[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월세 거주자가 쉬지 않고 일해서 서울의 아파트를 사는 데 걸리는 시간 평균 40.1년. 강남 아파트는 49.3년.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죽기 전까지 내 집 하나 장만하기 어려운 게 우리의 현실이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다. 발도 뻗기 어려운 고시원에 거주하며 직장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평생 전월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선배들을 보며 부동산 재테크만이 살길임을 직감했다. 그때부터 저자는 1000만원 이상의 수강료를 지불하며 각종 서적과 부동산 강의를 섭렵했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한 지 7년이 넘도록 단 한 건의 투자에도 도전하지 못했다. 돈 없는 월급쟁이에게는 환상적인 수익률보다 그 안에 숨어 있는 작은 리스크가 훨씬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물꼬를 튼 다음부터는 소심하고, 조심스러우며, 의심하는 성격이 장점으로 발휘되었다. 그렇게 저자는 돈 없는 월급쟁이에게 최적화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투자법’을 발견했다.

이 책에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기적 같은 비결은 없다. 대신 거짓 투자 컨설팅을 피하는 법, 꾼들 사이에서 호구 되지 않는 법, 손품으로 다양한 정보를 얻는 법, 공실 줄이는 법 등 한 푼이 아쉬운 월급쟁이가 알아야 할 필수 지식이 가득하다. 그 효과는 어렵게 모은 종잣돈을 30억 자산으로 불린 저자의 투자 경력이 입증한다.

카스파파 지음 / 다산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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