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9월, 독서의 달 맞나?… “더운 여름에 책 인기 더 많아”
[팩트체크] 9월, 독서의 달 맞나?… “더운 여름에 책 인기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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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 2018.9.11

 

구글·네이버 트렌드 분석

‘책·독서’ 관심도 3, 8월↑

9월은 오히려 하향곡선
 

“정부 독서 장려 캠페인에

9월을 독서의 계절로 봐”

다양한 행사, 강좌 마련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은 독서의 계절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시민들은 9월에 책을 많이 읽는 걸까?

7일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독서’ 키워드는 2016년과 2017년 모두 8월에 높게 나타났고 9월은 하향 곡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2016년 8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독서’는 평균 85의 관심도를 보인 반면, 9월 11일부터 17일까지는 평균 관심도가 34이였다. 2017년도도 마찬가지다.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관심도는 86이었으나 9월 3일에서 9일까지는 43이었다.

조사된 수치는 독서의 계절이 가을이라는 것에서 조금 빗나간 결과이기도 하다. 수치를 보면 겨울철인 11월 말에서 12월 초도 높게 나타났다. 또 입학 기간인 3월도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치는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시기를 100으로 표현했을 때 상대적 검색량을 의미한다. 만약 해당 검색어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0으로 나타난다.

네이버 트렌트 분석 결과도 비슷했다. ‘책’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2016년과 2017년 3월과 8월, 12월에 검색량이 높았고 두 해의 9월의 경우 하향곡선을 보였다.

교육출판전문기업 (주)미래엔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약 4년간 SNS 데이터 약 2천 3백만 건 통해 조사한 자료에도, 연초인 1월을 제외하고 여름인 7, 8월에 가장 높았다. 이 기간 휴가철 ‘책’에 대한 언급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2013년 대비 2016년 기준 약 32% 늘어났다. 휴가 시즌에 책에 대한 관심이 실제 도서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독서’로 검색한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천지일보 2018.9.11
‘독서’로 검색한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왼쪽이 2016년 오른쪽이 2017년ⓒ천지일보 2018.9.11

 

9월 독서의 달에 대해 교보문고 관계자는 “매출 면으로 보면 신학기라는 점에서 3월과 9월, 연말인 12월이 판매량이 높다”며 “특히 더운 여름인 7, 8월에 책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신학기에는 학습서 신청률이 전반적으로 높고 휴가철이나 방학 때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다”며 “연말에는 다음 해를 준비하는 트렌드서가 인기있다”고 말하며 꼭 9월에만 책이 인기있는 것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9월을 독서의 달이라고 부른 걸까. 이 관계자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9월을 맞아 정부에서 독서 장려 캠페인을 실시해 분위기상 가을을 독서의 계절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 소속 22개 도서관과 평생도서관에서는 9월을 맞아 북콘서트, 저자강연회, 다문화축제, 책방여행, 인문학강좌, 책놀이 프로그램 등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강좌가 마련됐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년 국민 독서실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0월부터 1년간 일반도서(종이책)를 읽은 성인은 59.9%였다. 약 절반가량만 책을 본 셈이다. 초·중·고 학생의 연간 독서율(일반도서 기준)은 91.7%로 조사됐다.

자신의 독서량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게 한 결과, ‘충분하다’는 응답은 성인이 15.4%, 학생 21.4%였다. ‘부족하다’는 응답은 성인 59.6%, 학생 51.5%로 성인과 학생 모두 자신의 독서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했다.독서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초등학생의 경우 성인이나 중·고등학생과는 달리 ‘충분하다’ 33.7%, ‘보통이다’ 33.8%, ‘부족하다’ 32.4% 등의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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