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외국 의대생이 10일 아침 실습에 앞서 병원 의학도서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지일보 2018.9.10
5명의 외국 의대생이 10일 아침 실습에 앞서 병원 의학도서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지일보 2018.9.10

“의료전문가로 발전하는 바탕”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해외 5개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에서 한국의 문화와 앞선 의술을 배우고 있다.

10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노르웨이·대만·독일·오스트리아·프랑스 국적 5명의 의대생이 지난 3~28일 4주 일정으로 순천향대 의대생들과 함께 PK 실습을 하고 있다.

PK 실습(Poly-Clinic)은 의대 본과 3학년 학생이 1년간 이수하는 교과과정이다. 인턴처럼 여러 진료과를 돌며 각종 진료과정 참관을 통해 임상을 경험한다. 이들은 4주간의 임상실습과 문화체험으로 구성된 세계의대생협회연합(IFMSA)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이다.

IFMSA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들이 운영하는 여느 교환학생 프로그램과는 많이 다르다. 우선 학교 주관이 아닌 학생 주도형 교환프로그램으로 희망하는 나라를 학생이 선택하고, 매칭된 나라의 학생과 실습과 체류 조건을 맞교환한다.

IFMSA가 교환에 필요한 서류처리와 문제해결을 담당하지만 프로그램 참가비용을 받지 않고, 숙식도 홈스테이를 이용한다. 외국에서의 1개월 실습이지만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다.

대만의 창 치아유(헝가리 데브레첸의대)는 “순천향대와 천안병원의 따뜻한 배려와 도움에 실습이 즐겁다”며 “순천향병원에서의 임상실습과 한국문화 체험은 앞으로 국제 의료전문가로 발전하는데 훌륭한 바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대학과 병원은 프로그램·실습 담당교수를 별도로 배정하는 등 학생들이 알차게 실습을 마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의대생협회연합(IFMSA)은 1951년 설립돼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100여개 국가의 의대생협회가 가입돼 있다. 의학교육, 공중보건, 성 건강, 인권과 평화 등의 의제를 다루고, WHO, UN, 국경없는의사회 등 국제기구와 협력 사업도 진행하는 공식 NGO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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