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9일 중국 취안저우시에서 열린 2018정율성음악축제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8.9.10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9일 중국 취안저우시에서 열린 2018정율성음악축제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8.9.10

취안저우에서 정율성 음악축제 열려… “역사·정서적 공감대 형성”
이용섭 시장 “양 도시 협력하면 문화경쟁력 한층 강화될 것”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중국 취안저우시와 ‘정율성’이라는 공감대 속에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지난 9일 2018정율성음악축제 참석을 위해 취안저우시를 방문, 왕용리 취안저우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우호협력 관계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광주와 취안저우는 2014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첫 교류도시로 특별한 인연을 맺은 지 5주년을 맞아 이곳 취안저우에서 정율성 음악축제가 열리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정율성음악축제를 계기로 양 도시 간 교류의 범위와 내용을 확대할 것을 먼저 제안했다.

이 시장은 또 “광주는 예향의 도시라 불리며 지금은 광주비엔날레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취안저우도 중국 내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경쟁력이 큰 도시이기 때문에 양 도시가 협력하면 문화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시장님을 정중히 초대한다”고 덧붙였다.

왕용리 취안저우 시장도 “중국인들의 마음 속에는 항상 정율성 선생의 정신이 함께 하고 있다”며 “정율성 선생의 고향인 광주와 우정을 쌓으며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원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양 도시 간 교류를 경제 분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이용섭 시장(왼쪽)이 지난 9일 2018정율성음악축제 참석을 위해 취안저우시를 방문, 왕용리 취안저우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우호협력 관계 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8.9.10
이용섭 시장(왼쪽)이 지난 9일 2018정율성음악축제 참석을 위해 취안저우시를 방문, 왕용리 취안저우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우호협력 관계 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8.9.10

이 시장은 “과거 해상 실크로드를 주름잡았던 무역의 중심지임에도 취안저우와는 그동안 단순히 문화교류만 해 왔는데 문화교류 5년 만에 정율성음악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자동차, 전자, 광산업, 금형산업 등 광주가 경쟁력을 가진 주력산업의 교류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왕용리 시장도 이에 대한 답으로 경제교류를 확대하자는 분위기였으며 “광주의 주요산업인 전자와 LED산업이 취안저우시에 진출하고 우리 시의 주요사업인 의복과 석유화학 분야 등이 광주와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교류범위 확대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취안저우시 이원희대극장에서 열린 2018정율성음악축제에 참석했다.

이날 공연에는 천찬휘 정협수석 등 취안저우시 주요 인사와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광주시에서는 이 시장과 박향 문화관광체육실장,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공연은 정율성의 가곡 ‘평화의 비둘기/우리는 행복해요’를 시작으로 오페라 ‘망부운’ 등의 무대가 펼쳐졌고,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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