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확진자 탔던 리무진택시 23건 운행… 신원 확인 중
[메르스 사태] 확진자 탔던 리무진택시 23건 운행… 신원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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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 만에 또다시 발생하자 전국적으로 대책 및 방역에 비상이 걸린 1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전북대학병원 응급실 입구에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를 살펴보며 출입자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09.1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 만에 또다시 발생하자 전국적으로 대책 및 방역에 비상이 걸린 1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전북대학병원 응급실 입구에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를 살펴보며 출입자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09.10

보건당국 “파악되면 일상접촉자로 분류”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A(61)씨가 인천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할 때 탔던 리무진 택시가 23회 추가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은 A씨가 탄 리무진 택시를 ‘접촉자 관리’의 위험요소로 보고, 해당 택시 승객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 51분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A씨는 오후 5시 46분 리무진 택시에 탑승해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했다. 해당 리무진 택시는 카드 결제 전용 택시로 현금 결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카드 정보를 통해 밀접접촉자를 추적 중이다.

A씨를 태웠던 택시 기사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되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면서 23건회 운행을 했다.

당초 택시 기사는 1차 역학조사에서 “A씨를 태운 이후에 다른 승객을 태우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당국의 조사로 승객을 태운 사실이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A씨가 리무진 택시를 이용한 다음에도 카드사용 내역을 조사한 결과 23건이 확인했다”며 “관계부처에 해당 승객의 신분 확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밀접접촉자 21명과 일상접촉자 417명에 이들 택시 탑승 승객 숫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해당 승객들의 신원이 파악되면 곧바로 일상접촉자로 분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카드사용 내용만 확인했을 뿐 실제로 몇 명이 택시를 이용하고 내렸는지에 대해선 알지 못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천공항과 삼성서울병원 등의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고 환자 동행입국자와 가족, 현장 관련자 등을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A씨의 국내 입국 후 이동 동선을 확인했다.

질본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쿠웨이트 현지 생활시설에서 한국인 노동자 20명과 함께 생활했다. 이후 6일 오후 10시 35분 항공기 EK860편을 통해 쿠웨이트를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7일 오후 4시 51분이다. 공안 검역조사를 마친 A씨는 출입국 관세 심사를 거쳐 공항에서 부인과 만났다. 26분간 공항에서 머문 A씨는 이날 오후 5시 46분 리무진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7시 20분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진료 뒤 폐렴 증상 등이 확인되자 A씨를 메르스 의심 환자로 보고 당일 오후 9시 30분쯤 보건당국에 신고했고, 8일 새벽 0시 30분쯤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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