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자료사진. ⓒ천지일보DB. 2018.8.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자료사진. ⓒ천지일보DB. 2018.8.3

오규석 기장군수 “예방·차단을 위한 방역체계로 전환해 운영하라”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기장군이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기장군보건소에 메르스 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장군 메르스 대책본부는 4개조 29명이 오후 9시까지 메르스 예방과 차단을 위해 비상 근무하며 선제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우선 대책본부는 메르스 예방과 차단을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경로당, 아파트, 자연마을 등에 메르스 예방안내문을 배포하고 군청을 비롯한 공공청사에는 메르스 예방수칙 플래카드를 내붙여 메르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로 했다.

또 관내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복지관, 병·의원 등에 메르스 예방·차단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각급 병·의원에서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연락이 되도록 병·의원 비상연락체계를 다시 점검키로 했다.

기장군은 상시 방역체계로 운영 중인 감염병 방역단을 금일부터 메르스 예방과 차단을 위한 방역 체계로 전환하기로 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는 EM을 활용한 방역을 하기로 했다.

읍면과 도시관리공단에서도 기존의 상시 방역 활동을 메르스 예방 및 차단을 위한 방역 태세로 전환 운영하기로 했다. 또 기장군은 국내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만큼 주민들에게 긴급문자메시지 및 마을 방송을 통하여 개인위생 및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군은 감염병 방역단을 운영하는 등 메르스를 비롯한 감염병에 대한 준비 태세를 항상 갖추고 있다”며 “우리 지역에 메르스가 발생했다는 가정에 따라 위기의식을 갖고 전 부서가 메르스 예방·차단을 위한 방역체계로 전환해 운영하라”고 강조했다.

기장군 보건소는 “메르스의 주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며 잠복기는 2∼14일이다”라며 “중동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거나 밀접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있으니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삼가고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기장군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장군보건소는 중동 여행자에 대한 메르스 예방 수칙으로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과 생낙타유 및 익히지 않은 고기 섭취를 피할 것 ▲손을 자주 깨끗이 씻을 것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할 것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할 것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할 것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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