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한일 탈핵평화 순례. (출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17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한일 탈핵평화 순례. (출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13~16일 영광·부안·대전 답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2018 한일 탈핵평화 순례’를 오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한일 탈핵평화 순례는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건을 계기로 핵발전 위험을 알리고자 2012년 시작됐다. 지난 4년간 일본에서 개최되다가 2016년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매년 번갈아 진행하고 있다.

탈핵평화 순례는 오는 13일 오전 9시 서울 명동을 시작으로 전남 영광 핵발전소, 전북 부안 에너지자립마을(등용마을),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을 답사하게 된다. 이번 순례 기간에 지역민들, 탈핵 활동가들과의 대화도 진행하며, 마지막 일정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탈핵과 재생에너지’에 관한 한일 탈핵 간담회, 12시 명동 탈핵 순례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국에선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와 총무 이재돈 신부, 위원단, 교구 생태환경사목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 관계자, 남녀 수도자 등 64명이, 일본에선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위원 마츠우라 고로 주교(나고야교구장), 일본 복음주의 루터교회 나이토 신고 목사(원자력 행정을 되묻는 종교인 모임 사무국장), 일본 주교회의 정의평화협의회 탈핵분과위원회 위원장 이치로 미즈노부 신부 등 18명이 참가한다.

2016년에는 한국 주관으로 핵발전소가 집중된 동해안 지역을, 2017년에는 일본 주관으로 히로시마 일대를 순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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