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일생일대의 ‘협상’이 시작된다(종합)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일생일대의 ‘협상’이 시작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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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최고 협상가와 최악의 인질범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진다.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이 10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 자리에는 이종석 감독과 배우 현빈, 손예진이 참석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를 멈추기 위해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영화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협상이라는 소재를 다룬다. 협상가와 인질범의 실시간 대결을 그리며 제한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 오직 모니터만 사이에 두고 팽팽하게 맞서는 두 사람의 대치 상황은 일촉즉발 긴장감과 압도적인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이종석 감독이 영화 '협상' 언론시사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영화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출처: 뉴시스)
이종석 감독이 영화 '협상' 언론시사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영화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출처: 뉴시스)

 

이종석 감독은 협상가와 인질범 캐릭터의 대립과 대치가 극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틀이자 핵심이라고 판단해 실시간 이원촬영 방식을 도입했다. 이 감독은 “첫 영화라 많이 긴장된다. 연출한 사람한테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한정된 장소와 2시간 동안 어떻게 긴장감을 끌고 갈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연출했다”며 “이를 미술적으로 구분했다. 상황실은 파란색으로 설정해 어디서든 지켜보고 경계하도록 했고, 민태구의 공간은 따듯한 빨간색으로 표현했다. VIP실은 섞여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원촬영과 관련해 “한 장면을 길게 촬영해 현빈씨가 연극하는 것 같다 말한 적이 있다. 배우들이 이게 현실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의도했다. 의도가 먹힌 것 같다”며 “중간에 보이는 특수부대의 움직임으로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려고 했다. 시간에 따라 조명과 앵글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협상’이 첫 연출인 이 감독은 “오래 준비했다. 제가 가족과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서 영화하고 싶어서 15년 전에 들어와서 어머니가 좋아하신다”며 “너무 기쁘고 현빈씨와 손예진씨와 함께 작업하게 돼서 영광이다. 첫 영화에 이런 배우와 함께 하는 기회를 잡는 감독은 얼마 안 될 것이다. 처음부터 시나리오를 같이 고민했다. 현장에서도 이 정도급의 배우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저는 어떻게 연출을 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제대로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배우 손예진이 영화 '협상' 언론시사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감독의 인사말을 듣던 중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영화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출처: 뉴시스)
배우 손예진이 영화 '협상' 언론시사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감독의 인사말을 듣던 중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영화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출처: 뉴시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손예진과 현빈이 영화 ‘협상’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다. 최고의 협상가인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소속 ‘하채윤’ 경위 역은 출연작마다 종횡무진하며 흥행 성공을 이끌어낸 손예진이 맡았다. 현빈은 사상 최악의 인질범으로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 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로 분해 한국 국적의 경찰과 기자를 납치한 후 인질극을 벌인다.

손예진은 “하채윤이라는 인물은 경찰관이면서 나약한 사람이다. 하채윤은 목표는 인질범을 모두 구출하는 것이다. 모니터 앞에서 민태구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도록 미묘한 감정을 계산해서 연기하기 보다는 최대한 제 감정을 억누르되 인간적인 캐릭터로 느끼께 균형을 잡았다”며 “표현하지 못하고 억누르는 정말 답답한 순간이 너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긴머리카락을 묶고 푸는 건 경찰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단발로 잘랐다. 기존의 캐릭터보다는 보이시하고 전문가답지만 내면에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며 “감독님이 협상에 관련된 책을 주셔서 하나하나 만들어 나갔다”고 덧붙였다.

배우 현빈이 영화 '협상' 언론시사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인사하고 있다. 영화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출처: 뉴시스)
배우 현빈이 영화 '협상' 언론시사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인사하고 있다. 영화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출처: 뉴시스)

 

처음으로 악역을 맞게 된 현빈은 “민태구는 특성상 악인이다. 그러나 저는 민태구에게 인간적인 면이 있고, 다양한 감정과 서사가 있다고 생각했다. 악인을 전형적이지 않게 표현하는 방법이 뭘까 고민했고 감독님과 많이 대화를 나눴다”며 “협상이 많은 조건으로 이뤄지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첫 번째가 되는 게 대화인 것 같다. 대화의 방법을 여러 가지로 시도하면 민태구를 입체적으로 표현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대사를 처리할 때 다르게 했고, 웃는 모습도 보였다”고 말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긴장감과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범죄 오락 영화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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