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평양정상회담 초청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평양정상회담 초청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청와대가 국회 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에게 다음 주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초청한다고 10일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남북정상회담 정치분야 특별 수행원 초청 명단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주영 국회부의장, 주승용 국회부의장, 강석호 국회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9명이다.

임 실장은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 “이미 남북 국회회담에 대해 제안을 해 두고 계신다”며 “어느 정도 반응이 있었는지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분명한 의지를 갖고 계셔서 이번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외통위에 대해선 “앞으로 보다 비핵화와 교류 협력에 대한 논의가 전면화하면 국회 외교통일위를 중심으로 한 국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임 실장은 “역사적으로 남북 간에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는 이 순간에 특히, 비핵화 문제도 매우 중대한 이 시점에 국회 의장단, 그리고 5당 대표가 대승적으로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초청에 응해 주신다면 국회 정당 특별대표단이 의미 있는 별도의 일정을 가지실 수 있도록 북측과 성의 있게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진행하는 남북 간 비핵화, 평화체제, 남북 교류협력 문제는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이럴 때 우리 국회와 정당도 이 흐름에 함께한다면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노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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