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9.10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9.10

유·초·특수학교 통학버스 833대에 운전자가 잔류학생 확인토록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의 모든 어린이통학버스 833대에 ‘잠자는 아이 확인(Sleeping Child Check) 장치’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는 운전자가 운행을 종료한 후 자연스럽게 차량 내 잔류아동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시동을 끄기 전 차량 맨 뒤에 설치된 벨을 누르지 않으면 비상 경고음이 울리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유·초·특수학교에 대당 30만원씩, 모두 2억 5000만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한다. 또 학원의 경우 직접 설치하거나 설치 차량과 계약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이와 함께 유치원과 학교별 여건에 따라 차량에 갇힌 어린이가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벨과 동작감지센서 등도 선택하여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9~12월 10개 유치원과 3개 특수학교 어린이통학차량 30대를 대상으로 학부모가 자녀의 등하교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어린이통학버스 위치알림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위치알림 서비스’는 아동의 승·하차 여부와 통학차량의 위치를 교직원과 학부모에게 문자와 앱 등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시 교육청은 앞으로 이 서비스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 보완한 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응길 시 교육청 기획총괄서기관은 “앞으로도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확충하고 안전교육도 강화하는 등 안전한 등하굣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