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사업 위치도.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사업 위치도.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조코 위도도 대통령 방한 계기로 총 2건의 MOU, 1건의 JDA 체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발전 및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기간 중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포럼’에서 ‘설핀도(Sulfindo) VCM & PVC 증설사업’과 ‘떼놈(Teunom)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설핀도(Sulfindo) VCM & PVC 증설사업’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반뜬주 메락(Merak)에 위치한 석유화학기업 설핀도 아디우사하(PT. Sulfindo Adiusaha)의 기존 공장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금융조달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전대금융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본 계약 체결과 공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VCM의 연간생산량은 12만톤에서 37만톤으로, PVC는 11만톤에서 36만톤으로 대폭 늘어난다.

‘떼놈(Teunom) 수력발전사업’은 인도네시아 아체주 떼놈강 일원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지 기업 떼레그라(Terregra Asia Energy)와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 한 후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고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전했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중부발전, 포스코건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뽕께루(Pongkeru)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공동개발협약(JDA)도 체결했다.

협약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루우 띠무르(Timur)에 위치할 92MW급 수력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을 위한 것이다. 향후 완공 뒤에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해 BOOT(Build, Own, Operate and 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4년 조코위 대통령 부임 이후 전력시설 확충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35GW 규모의 발전소 신·증설도 계획하고 있어 국내 건설업계도 주목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설핀도 사업을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만들어 양국 경제협력과 신뢰관계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수출 확대에도 반드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