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정원장.
(성남=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정원장.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대북 특별사절대표단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예방해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서 원장과 만난 아베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지난주 방북 후 바로 일본을 방문해 회담 내용을 설명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문재인 정권 출범 후 한일 관계가 긴밀하게 됐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 특파원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서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해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아베 총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사이에 소통·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 원장은 최근 일본의 지진·태풍 피해에 대해 위로의 말도 전했다.

이날 서 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하고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일본 측도 협조해달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의 일본 방문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1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 설명을 위해 회담 직후 방문한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이번 방일 접견에 우리 측에서는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가 자리를 함께 했고, 일본 측에서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보실 국장 등이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