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과학과 진실을 탄압하는 가톨릭교회와 로마 교황청에 맞서 싸우다 감옥에 갇혀 신음하는 ‘영웅적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그는 18세기 철학자 볼테르를 비롯한 계몽주의자들에 의해 하나의 ‘신화’로 완성됐으며, 나폴레옹도 그 열렬한 신봉자 중 하나였다.

1633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니콜라 코페르니쿠스를 지지하며 지동설을 주창했다는 죄목으로 로마 교황청의 종교재판에 회부돼 재판을 받았고, 무기한 투옥이라는 무거운 형벌을 선고받았다.

이 책은 200년 가까이 로마 교황청의 서고 깊숙한 곳에서 잠자고 있다가 운명적으로 세상에 공개된 갈릴레오 재판 기록에 근거해 집필됐다.

400년 전, 위대한 천문학자·물리학자·수학자이며 독실한 가톨릭교도였던 갈릴레이를 피고인으로 이단 심판을 벌인 그 법정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세하게 살펴본다. 아울러 당시 종교재판 절차를 재현해 재판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잘못된 재판이나 누명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본다.

다나카 이치로 지음 /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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