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왼쪽)이 민화협 집행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오른쪽)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평양을 방문한 가운데 북측 민화협 의장인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천지일보 2018.7.22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왼쪽)이 민화협 집행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오른쪽)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평양을 방문한 가운데 북측 민화협 의장인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천지일보 2018.7.22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홍걸)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위원장 김영대)가 10월말 금강산에서 남북 민화협 공동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남측 민화협이 밝혔다.

앞서 남북 민화협은 지난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남측 민화협 대표단의 평양방문을 통해 남북 민화협 회원단체 간 공동행사를 추진키로 논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10일과 11일 남북노동자축구대회 기간 중 남북 민화협은 워커힐에서의 접촉을 통해 남북 민화협 공동행사에 대한 논의를 진행, 행사규모, 대상, 일정 등을 논의했다.

북측 민화협은 남북공동행사에 대한 북한 당국자와의 논의를 마치고 ‘남북공동행사’를 진행하자는 통지문을 지난 4일 남측 민화협에 제의했다.

북측 민화협은 공동행사와 관련한 구체적 실무내용에 대해서는 국내외 정세와 시간문제 등을 고려해 팩스와 메일을 통해 상호연락하자고 제의했다.

남측 민화협은 북측 민화협이 제의한 내용에 대한 검토 후, 남북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10월 말경 진행할 것과 참가인원 등에 대해서는 북 민화협과 수시로 협의키로 결정했다.

남북 민화협이 남북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초 북한 관광의 문을 연 곳이 금강산이라는 것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염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남측 민화협은 이번 남북공동행사 준비를 위해 ‘4.27판문점선언 실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상봉대회’로 이름을 명명했다. 행사 추진을 위해 민화협 회원단체와 각계각층의 상봉단을 결성해 남북공동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남측 민화협 관계자는 “이번 남북공동행사는 10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그것이 갖는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남북공동행사가 1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갖도록 하는 교류와 협력을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민화협 20주년 기념식에서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이 밝힌 ‘남북 사회문화교류 협약’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측 민화협은 이번 금강산 남북공동행사를 통해 금강산관광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며 “이 행사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와 번영을 위한 등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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