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2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9
7일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2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9

7일 리버사이드호텔서 개막식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내 여자바둑 개인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이 지난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개월간의 장정에 돌입했다.

7일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 개막식에는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이사 등 해성그룹과 한국제지 임직원을 비롯해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강명주·이창호 한국기원 이사, 손근기 프로기사회장, 대회 참가선수 등 180여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안재호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한국제지가 창립 60주년을 맞은 특별한 해라 의미가 더 깊다”며 “이번 2회 대회도 한국제지는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우승자 김다영 3단은 “작년에 이어 더 커진 규모로 후원해준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국제지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매년 한국제지와 함께 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깜짝 손님으로 등장한 국가대표 상비군 목진석 감독은 “지금 한국여자바둑이 세계를 호령하며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데 이 시기에 맞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이 작년에 첫 발걸음을 뗐고 올해 두 번째 페이지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관계자와 선수들이 풍성한 내용과 멋진 승부로 이 페이지를 꽉 채워 나갔으면 좋겠고 한국여자바둑과 함께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제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축사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개막식에서도 셀카상은 큰 호응을 얻었다. 셀카상은 개막식 전 선수들이 제출한 셀카사진 중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이민진 8단, 이영신·김채영 5단, 김미리 4단, 김혜림 3단, 권주리 2단, 도은교 초단 등 7명이 공동수상했다. 셀카상을 수상한 선수에게는 백화점 상품권 20만원이 주어졌다. 개인적으로 제작한 축하영상을 찍은 허서현 초단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에서는 해성그룹의 계열사인 계양전기에서 후원한 스쿠터 ‘스쿠티’ 2대가 김민정 초단과 박지영 초단에게 각각 돌아갔다.

7일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 개막식 전경 (제공: 한국기원) ⓒ천지일보 2018.9.9
7일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2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한국기원) ⓒ천지일보 2018.9.9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은 한국기원 소속 여자프로기사 외에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부여해 지난달 18일 선발전을 거쳐 송예슬, 류승희, 이루비, 김제나 등 4명을 선발했다. 오는 12일과 13일 열리는 예선에는 여자 프로기사 34명과 아마추어 여자 선수 4명이 출전해 13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본선은 전기 시드를 받은 김다영 3단과 오유진 6단, 후원사 시드 최정 9단이 합류해 16강 토너먼트로 열릴 예정이다. 본선 첫 대국은 10월 1일 펼쳐지며 본선 모든 대국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한국제지가 후원을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은 국내 여자 개인전 최대이자 지난해보다 1000만원 증액된 1억 6000만원 규모로 열리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대회 후원을 맡은 한국제지는 내수 시장에서 복사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유일 생산 복사지 ‘miilk’와 고품질의 인쇄용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제지 종합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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