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부터 파리, 샌프란시스코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8일(현지시간) 시민 수만명이 거리로 나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 가운데 파리 타운홀에서 시위대 수천명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방콕부터 파리, 샌프란시스코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8일(현지시간) 시민 수만명이 거리로 나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 가운데 파리 타운홀에서 시위대 수천명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8일(현지시간) 시민 수만명이 거리로 나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AFP, AP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2015 파리 기후변화협약 이행 세부지침 마련을 위한 협상 기간에 맞춰 ‘기후를 위해 일어나라(Rise for Climate)’라는 구호를 가지고 450여개 단체 주최로 100여개국, 1천여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프랑스의 시위 주최 측 집계로는 전국적으로 11만 5천여명이 참여했는데 이는 환경관련 시위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AFP는 전했다.

방콕에서는 회의가 열리고 있는 유엔 지역본부 200여명이 모여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시위에는 현지 경찰 추산 1만여명이 참가했고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 앞에는 시민 130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정부의 화석연료 의존방침에 항의하는 시민 800여명이 시위를 열었다.

인도 북부에서는 학생과 교사 1만여명이 산림 황폐화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나무에 붉은 리본을 묶으며 시위에 동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거리를 행진하며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과 기후변화에 취약한 이들을 지원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번 방콕회의는 오는 12월 24차 기후총회(폴란드)에 제시할 파리기후협약 이행에 필요한 세부 이행지침을 마련하고자 각국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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