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대전시와 5개 자치구 보건소장은 비상방역대책반 회의실에서 메르스 대응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18.9.9
9일 오후 2시 대전시와 5개 자치구 보건소장은 비상방역대책반 회의실에서 메르스 대응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18.9.9 

5개 반 24명 대책반 구성… 일상접촉자 8명 모니터링 및 감시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 만에 서울에서 다시 발생함에 따라 선제 대응을 위한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 한 61세 남성이(서울시 거주)가 중동호흡기 증후군(MERS: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서울시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돼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이에 대전시는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9일 오후 2시 비상대책본부장반(보건복지여성국장) 주관 각 보건소장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여 방역체계 재점검을 지시하고, 대전시민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도록 보건소 방역체계와 의료기관 진료 체계를 점검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대전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일상접촉자’ 8명(세관 접촉자 3명, 항공기 동승자 5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각 보건소에서 소재파악하여 밀접접촉자에 준하는 관찰을 한다고 밝혔다.

시는 8명의 일상접촉자에 대해 앞으로 14일 동안 관할 보건소를 통해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을 하게 되며,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환자에 준한 검사와 격리입원 등 진단 및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임묵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의 경험을 살려 우리시에 메르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중동지역 여행을 자제하면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콜센터 1339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