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유시민·김미화 등 18명 제안
정치학교·기록물 관리·연구사업 등 계획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 49재인 9일, 각계 인사 18명이 ‘(가칭)노회찬재단’ 설립을 제안했다.
이날 오전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서는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 49재’ 추모행사가 열렸다.
각계 인사 18명은 ▲권영길·심상정·이정미 등 진보정당 전·현직 대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김영숙 국회환경노조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 ▲유시민 작가, 박찬욱·변영주 영화감독, 방송인 김미화 등 문화예술계 인사 ▲고인과 과거에 함께 민주화운동·노동운동·진보정치 활동을 함께 했던 이종걸·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광필 전 이우학교 교장 ▲평소 고인과 교류가 많았던 학계·법조계의 대표적 인사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백승헌 전 민변 회장 ▲고인의 부산중·경기고 동기인 김봉룡 대표·김창희 전 언론인,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등이다.
이들은 제안문을 통해 “노회찬이 살아온, 고되지만 정의로운 삶을 잘 알기에 그의 죽음이 너무나도 애석하다”며 “우리들의 그 애절한 바람을 ‘(가칭)노회찬재단’을 통해 실천하고자 한다. 노회찬, 그의 모습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이 비통한 심정을 다잡고 그의 꿈과 삶을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 약자들을 대변하고 우리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활동을 ‘노회찬 정치’로 되살리겠다는 포부와 함게 세 가지 재단 사업방향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노회찬의 말과 글, 발자취 기록·발간 ▲제2, 제3의 노회찬 양성·지원 ▲문화·자유·사회연대·평화 등에 대한 연구 및 토론의 장을 마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