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긴급 관계장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긴급 관계장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9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1명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메르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본부 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해 추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살 남성 A씨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자택에 격리된 사람은 지난밤 사이에 1명이 더 추가돼 9일 현재 21명이다.

이 밀접접촉자 21명은 환자 접촉 이후 최대 14일까지 집중 관리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출장차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쿠웨이트 알주르(Al-Zour)를 들렀다.

환자는 쿠웨이트에 머무는 동안 설사 증상으로 8월 28일 현지 의료기관을 찾았다.

환자는 쿠웨이트 출창을 끝내고 6일 오후 10시 35분부터 7일 새벽 1시 10분까지 두바이(EK860편)를 경유해 에미레이트 항공(EK322편)으로 7일 오후 4시 51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두바이에서는 환승을 위한 짧은 시간만 머물렀기에 잠복기(2∼14일) 등을 고려하면 쿠웨이트 현지에서 메르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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