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2018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를 가리키고 있다. ⓒ천지일보 2018.4.2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2018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를 가리키고 있다. ⓒ천지일보 2018.4.2

체감실업률도 상승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실업자나 실업에 가까운 이들이 1년 넘게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실업자, 잠재경제활동인구,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를 합한 인원수는 올해 7월 기준 342만 6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9만 2000명(5.9%) 많았다. 이들의 규모는 작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1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로 증가했다.

잠재경제활동인구는 비(非)경제활동인구 중 잠재적으로 취업이나 구직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는 취업자 중 취업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취업을 희망하고 추가취업을 할 수 있는 자를 의미한다. 이들 모두는 통계에서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지만 일하고 싶은 의사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실업자 혹은 ‘반(半) 실업자’의 성격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실업자의 상대적 규모를 보여주는 체감실업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확장경제활동인구(경제활동인구+잠재경제활동인구)에서 실업자, 잠재경제활동인구,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의 비중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이 작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16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높았다.

올해 7월 고용보조지표3은 11.5%로 1년전보다 0.6%p 올랐다.

순수한 실업자의 규모를 봐도 고용 상황은 심각하다. 실업자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았다. 이는 외환위기 막바지였던 1999년 6월부터 2000년 3월 10개월간 100만명을 넘어선 이래 다음으로 긴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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