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천지일보DB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천지일보DB

같은 기간 체육특기자 178명의 1.57배

김병기 “예술체육 병역혜택 사회 환원토록 개선”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최근 10년 동안 280명의 예술특기자가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으며 이들은 국제대회 뿐 아니라 국악 등 국내 예술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9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병역면제 규정에 따라 ‘예술요원’으로 편입된 사람은 총 280명이며 같은 기간 ‘체육요원’에 편입된 사람은 178명이었다.

예술요원들은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 5년 이상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 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한 사람 등이 해당된다.

부문별로는 국내 예술 부문에서 138명, 국제 무용 부문에서 89명, 국제 음악 부문에서 53명이다.

해당 국내 대회를 살펴보면 동아국악콩쿠르 수상자 45명,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30명, 동아무용콩쿠르20명,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 20명, 온나라국악경연대회 17명 등이다.

국제 대회라도 서울국제무용콩쿠르(33명),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7명), 제주국제관악콩쿠르(7명),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6명), 서울국제음악콩쿠르(5명),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3명) 등 국내에서 개최된 대회 수상자가 상다수를 차지했다.

김 병기 의원은 “예술·체육요원들이 실질적인 복무를 하도록 해 자신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예술·체육 특기자가 지도자 등의 자격으로 군 복무를 하되 군 복무 시점을 최대 50세까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경력단절을 방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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