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원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정의용(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원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中 양제츠 “한반도 문제 해결 위한 전기 기대”
“문대통령과 시주석 양자회담 추진… 대화 수시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대북 특별사절대표단의 중재외교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8일 만난 후 귀국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있을 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인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중국을 방문한 후 오후 9시 40분경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정 실장은 양제츠 정치국원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한중 양국 간 관계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중국 측이 먼저 이번 우리 특사단 방북 결과는 높이 평가하고 곧 있을 남북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계기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인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하면서 중국도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 하반기에 다자정상회의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두 정상 간 양자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진핑 주석의 공식 방한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이번 방중을 통해 작년 문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계기로 촉진된 각 분야 실질협력을 확대 발전해나가기로 했고, 한중 간 안보협력 대화도 수시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지난 8일 오전 8시 50분 김포공항에서 중국을 향해 출국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4시간 동안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양제츠 정치국원과 면담과 오찬을 함께 했다.

한편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9일 일본을 향해 출국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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