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비무장지대서 전달받아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 등 외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소지한 채 귀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친서가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친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비무장지대(DMZ)에서 전달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친서를 언급하면서 “(김정은 위원장) 편지는 나에게 배달되는 중이며, 아마도 곧 보게 될 것”이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친서 전달은 지난달 24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무산되자 북미 관계에 이상 기류가 나타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되고 있다. 우리 대북 특사단 방북이 계기가 됐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대북 특사단과 면담에서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에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북미 관계 개선 분위기로 인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재추진 등 비핵화 협상에 새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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