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가능성에 초비상… 오후 관계 장관회의서 대책 논의
메르스 확산 가능성에 초비상… 오후 관계 장관회의서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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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자료사진. ⓒ천지일보DB. 2018.8.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자료사진. ⓒ천지일보DB. 2018.8.3 

이낙연, 신속한 역학조사 주문… 확산 조기 차단 주력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정부는 3년 만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확산 가능성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전날 메르스 확진 결과를 보고받은 직후 신속한 역학조사를 주문했다. 메르스 확산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라는 주문에 이어 관계 장관 회의를 소집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관계 장관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행정안전부 장관,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서울시와 서울대 병원 관계자, 민간 전문가 2∼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선 메르스 환자 및 밀접 접촉자 격리 상황을 점검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책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일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A(61, 남성)씨가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8일 오후 4시께 밝혔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5월 20일 메르스 환자가 생겨 전국을 강타한 이후 3년여만이다.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0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0

삼성서울병원은 내원 즉시 A씨를 응급실 선별격리실로 격리, 진료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발열, 가래 및 폐렴 증상 확인 후 보건당국에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이후 A씨를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이송 후 검체채취,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주시하는 것은 지역사회로의 확산 여부다.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2주 안에 확산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한 질병관리본부는 확진 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승무원 명단을 주소지 소재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는 등 지역사회 내 역학조사와 모니터링에 나섰다.

중동 아라비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메르스는 2∼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함께 기침, 가래, 숨 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동반한다. 특히 메르스는 치사율이 20~46%에 달해 지난 2015년 국내에 메르스가 발병했을 당시 총 38명이 사망했을 만큼 치명적이다.

감염경로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의료계는 ▲낙타 접촉 ▲낙타유 섭취 ▲확진자와의 비말 접촉 등이 감염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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