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 기자]

(현장음)
“대기업 갑질 근절하고 공정경제 이룩하자! 이룩하자!”

대기업 조선 3사의 갑질 피해를 주장하는 결의대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습니다.

대기업이 불합리한 계약조건으로 하도급 단가를 낮추거나 지급하지 않는다며 조선 3사의 부당한 갑질 행태를 고발했습니다.

(녹취: 윤범석 | YL에너지 대표)
“하도급 단가 미납 돈을 준다고 했다가 안 준다고 했다가 또는 말로서 구두로서 계약을 하고 또 서면으로 계약을 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근본적인 하도급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피해갈 수 없습니다. 누가 하도급업체로 들어가더라도 그냥 갑질에 놀아나는 것밖에 안 되겠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3대 조선사는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업체들이 주장한 갑질 피해는 선 작업 후 계약, 즉 먼저 일을 시킨 후 계약할 때는 물건의 값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계약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대기업과의 계약이 밥줄인 피해 업체들은 이런 일방적인 계약 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신기환 | 정기 대표)
“원청에서 무조건 지시를 하니까요. 안 하면 다른 업체 불러서 물량을 준다든지 하면서 기존 업체한테 계속적으로 협박을 주는 거죠.”

(녹취: 장영수 | 효성 전 대표)
“협력사는 클릭 한 번으로 우리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정해진 예산으로 계약하는 불합리가 초래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은 다음달 갑질 피해 증언대회를 열고 대기업 조선 3사의 갑질 문제를 국회에서도 의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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