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행사 안내문. (출처: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행사 안내문. (출처: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

걷기대회·기념식·특별전시·마라톤 등

8일 저녁 8시 올림픽공원서 열린음악회

서울올림픽 뒷얘기 담은 단행본 발간

체육진흥공단, 서울올림픽조직위서 출발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오는 17일은 88서울올림픽 개막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전 대회인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1984년 LA올림픽은 냉전으로 인해 반쪽짜리 대회로 치러졌지만 서울올림픽은 소련과 동유럽 국가, 미국과 서구 지방 국가들이 함께 참여해 냉전의 종식을 이끈 평화올림픽이라 평가받는다.

서울올림픽 30주년을 맞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한다.

8일 저녁에는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열린 음악회가 열린다. 인순이, 김경호, 소향, 폴포츠 등 국내외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서울올림픽을 추억하며 공연을 펼친다.

오는 15일 올림픽공원에서는 국민건강걷기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평화의 광장을 출발해 지구촌공원, 만남의광장, 장미광장을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5㎞ 구간을 걸으며 곳곳에서 올림픽의 흔적과 만날 수 있다. 완주자들은 소마미술관의 ‘POST 88 서울올림픽 조각 프로젝트전’을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17일에는 올림픽파크텔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었던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전 헝가리 대통령 슈미트 팔 IOC 위원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특히 이날 서울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참가 선수, 지도자, 자원봉사자, 올림픽 공로자도 함께 초청해 당시의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 추억한다.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 안내문.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 안내문.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10월 3일에는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가 잠실주경기장 및 주변도로에서 열린다. 풀코스와 10㎞ 두 종목으로 진행되며 서울울림픽 당시 마라톤 코스를 일부 재현해 참여자들과 함께 그날의 열기와 함성을 느껴볼 예정이다. 손기정 특별전시와 가수 홍진영, 조정민, 울랄라세션, 베리굿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서울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인 ‘호돌이’의 디자이너 김현 선생의 참여로 88 서울올림픽의 의미를 담은 30주년 기념 캐릭터도 이날 공개된다.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는 오는 14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POST 88서울올림픽 조각 프로젝트전 및 특별전이 열린다. 또한 서울올림픽을 주제로 한 작품과 소마미술관 소장품으로 꾸며지는 백남준 특별전도 열린다. 소마미술관 2관에서는 서울올림픽 유치 신청서, 메달, 굴렁쇠, 호돌이 등 올림픽을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이 전시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서울올림픽 개최 30주년을 맞아 서울올림픽 당시의 재미난 뒷이야기들을 담아 ‘쎄울! 꼬레아!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을 발간했다. ㈔체육언론인회의 스포츠부 원로기자들이 집필자로 나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각종 올림픽 관련 뉴스의 뒷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이 책자는 전국 국공립 도서관과 대학교 도서관으로 배포돼 국민 누구나 쉽게 읽어볼 수 있도록 비치할 예정이다.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가 모태가 돼 설립됐기에 서울올림픽 30주년을 맞는 느낌이 남다르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서울올림픽 기념사업과 함께 우리 국민들의 체육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는 가운데 수호랑이 1988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의 손을 잡고 있다. ⓒ천지일보 2018.2.25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는 가운데 수호랑이 1988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의 손을 잡고 있다. ⓒ천지일보 2018.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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