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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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가 7일 판문점에서 북한지역에 묻힌 미군유해를 공동발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의 한 소식통을 인용, 이날 북한군과 유엔사가 판문점에서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유해 송환문제를 논의하는 장성급 회담을 했다고 전했다.

유엔사 측은 마이클 미니한 유엔사 참모장이, 북한군 측은 안익산 육군 중장이 각각 대표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미 회담을 통해 지난 7월 27일 미군 유해 55구가 미군 수송기로 북한 원산에서 오산 주한미군 기지로 송환됐다.

이날 유엔사 측은 북한이 자체적으로 벌이는 미군유해 발굴 지역을 넓혀 북미가 공동으로 유해발굴을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유해 1구당 발굴비용을 요구했으며 미측도 이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거 북한지역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은 1990년에 시작돼 2007년까지 443구의 유해가 미국으로 송환됐다. 이 기간에 미국 측은 미군 유해발굴 비용으로 북한에 총 2200만 달러, 유해 1구당 5만 691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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