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6

2012~2017년 경영지원실장 역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검찰이 삼성그룹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7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이 의장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장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다.

검찰은 위장 폐업, 비노조원 일감 줄이기 등 와해 공작이 본사 지시로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그간 수사를 통해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이 그룹 미래전략실과 함께 기획 폐업과 재취업 방해, 노조원 불법사찰 등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했고 이를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내려 보낸 정황을 다수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7월 10일 이 의장 집무실과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20일에는 미래전략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삼성경제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 6일에는 이 의장을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해 장시간 조사를 진행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