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계열사의 급식을 납품받은 뒤 학생들이 무더기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전북 완주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관계자들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8.9.7
풀무원 계열사의 급식을 납품받은 뒤 학생들이 무더기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전북 완주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관계자들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학교급식 식중독 사태와 관련해 식자재 유통업체인 풀무원푸드머스가 7일 공식 사과했다. 이번 식중독 증세는 케이크에서 비롯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풀무원푸드머스(유상석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사과문을 통해 “제조협력업체인 더블유에프엔비가 공급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 피해자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풀무원푸드머스는 “해당 제품은 더블유원에프엔비가 지난달 말 생산한 제품 중 일부”라며 “우리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유통 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판매중단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식중독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 조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이번 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제조협력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 철저한 위생 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식약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제품위생 및 유통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 환자는 1156명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문제 제품을 제조한 더블유에프앤비를 현장 조사하고 검사를 위해 원료와 완제품을 수거했다. 원료 및 완제품 신속 검사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으며, 현재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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