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오늘날 유일하게 현존하는 세계 7대 불가사의이자 천문학·기하학·측지학·건축공학 등의 과학기술이 집적된 경이로운 지식의 보고, 기자 대피라미드(Great Pyramid of Giza)의 비밀을 낱낱이 밝혀진다.

저자는 영국 유학 중 휴가차 들른 이집트에서 기자 대피라미드를 처음 본 뒤로 20여 년 동안 인류 문명 기원의 수수께끼에 천착했다.

기자 대피라미드 정도의 규모와 정밀도로 건축을 할 만한 문명이라면 미적분학이나 위상기하학, 천문학, 측지학, 토목 건축학 등 사실상 근대 문명이 개척한 수학·과학·공학의 모든 분야에 걸쳐 상당한 지식을 축적했다고 봐야 한다.

지구의 크기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기자 대피라미드를 극도로 정밀하게 지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86점의 도판과 100쪽에 달하는 주석 및 참고문헌으로 고대 이집트 문명에 관한 방대한 연구를 선보이면서, 기자 대피라미드에 인류 문명의 기원에 관한 실마리가 숨겨져 있음을 논증한다.

저자는 천문학, 기하학, 측지학, 건축공학 등 현대 과학의 지식으로 과학과 역사, 신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과학이 아직 입증하지 못한 문명사의 난제를 집요하게 탐색한다. 인류 문명의 기원을 찾기 위한 20여 년의 치밀한 지적 여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맹성렬 지음 / 김영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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