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청 새로 입히고… 조망권 넓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옛 전주읍성의 남쪽 문인 ‘풍남문(豊南門)’이 30년 만에 새 단장 중이다.

보물 제308호인 전주 풍남문은 조선 영조 43년(1767)에 불탄 것을 관찰사 홍낙인이 이듬해 다시 지으면서 붙인 이름이다.

풍남문은 하층에 세운 4개 기둥이 상층의 기둥으로 그대로 이어졌으며, 홍예문 천장에는 봉황이 그려져 있는 등 희귀한 건축 양식과 문양으로 유명하다. 이는 우리나라 문루(門樓) 건축에서는 보기 드문 방식이며, 옛 문루 건축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문화재이다.

풍남문 새 단장은 1980년 전주에서 치러진 전국체전을 앞두고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있은 후 30년 만이다.

전북 전주시는 “총 예산 4억여 원을 들여 칠이 떨어지고 색이 바랜 풍남문의 단청에 새로 색을 입히고 정비 및 지붕 기와 고르기 등 조망권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 보수 공사를 통해 옛 전주성을 지킨 풍남문의 위엄한 모습을 기대했다.

또한 ‘풍남문’ 보수 공사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내년 2월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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