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검찰이 연극인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는 등 성폭력 혐의로 구속된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이윤택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 심리로 7일 열린 이씨의 결심공판에서 “극단 내에서 왕처럼 군림하면서 수십 차례 여배우들을 성추행했다”며 “그럼에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씨는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총 17명의 극단 여배우들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씨는 성추행을 체육인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안마 행위라고 주장하는데, 대체 어디서 이를 통용시키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최후진술에서 “제 과욕의 연기지도에 상처를 본 피해자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고통 받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잘못을 반성하고 스스로 바로잡을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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