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댓글로 소비자 의견 분석 가능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인터넷 댓글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낸다.” “국내 기업들도 인터넷 댓글을 활용해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7일 ‘댓글 속의 기업, 댓글에 반응하라’는 보고서를 통해 댓글 속에 나타나는 국내 기업들의 현황과 댓글의 활용방안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소는 먼저 댓글 이용의 특징을 분석하면서 이슈가 형성되는 데 언론 매체만큼이나 네티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 장후석 연구위원은 “소수의 의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선도자와 비합리적인 의견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네티즌이 생겨나면서 건전한 댓글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연이 국내 상위 10대 그룹의 기사에 달린 댓글을 분석한 결과 욕설이 포함되지 않은 댓글(73%)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의 내용으로는 가격과 독과점 문제가 가장 많았고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 대기업의 역할에 대한 의견도 상당수 존재했다.

이같이 기업과 관련된 댓글 속에는 많은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제대로 활용만 한다면 기업의 이익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강조했다. 댓글이 소비자의 의견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경제연구원 장후석 연구위원은 “기업들은 소비자의 댓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의견을 분석하고 기업에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내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댓글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네티즌과 함께 동질감을 느끼며 그들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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