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부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오는 9일 북한 정권수립 70년 기념행사에 시진핑 국가주석을 대신해 참석한다. 사진은 3월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에서 리잔수(왼쪽) 상무위원장이 시 주석과 악수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중국 지도부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오는 9일 북한 정권수립 70년 기념행사에 시진핑 국가주석을 대신해 참석한다. 사진은 3월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에서 리잔수(왼쪽) 상무위원장이 시 주석과 악수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4위 왕양, 주중 북한대사관 행사 참석… 서열 3위 리잔수 방북 예정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중국이 최고위급 인사를 북한 정권수립 행사에 보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과 중국의 관계 개선이 눈에 띈다.

중국 지도부 서열 4위인 왕양(汪洋)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주석이 지난 6일 오후 베이징(北京) 주중 북한 대사관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연합뉴스 특파원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왕양 상무위원은 차오양구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9절) 환영 연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 중국 측 관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알려졌다.

왕양 상무위원은 이날 9.9절 환영 연회에 중국 측 대표 자격으로 온 것이며 중국에서 역대로 가장 고위급이 온 것으로 기록됐다고 전해졌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핵·미사일 실험으로 북·중 관계가 경색된 바 있다.

이번 중국 정부가 서열 4위 상무위원을 보내면서 최상의 성의 표시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대신해 중국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오는 8일 북한 9.9절 행사에 참석한다.

중국은 최근 ‘중-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 등으로 중국 상무위원들이 아프리카에 총동원되는 등 바쁜 일정 중에 북한 대사관을 찾았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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