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리아컵 번호추첨행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본부장 (제공: 마사회) ⓒ천지일보 2018.9.6
6일 코리아컵 번호추첨행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본부장 (제공: 마사회) ⓒ천지일보 2018.9.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3회 코리아컵 출발 번호추첨 행사를 진행했다.

출발 번호는 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들의 출발 게이트를 결정하는 절차로 경주 전략과 결과에 영향이 있다.

제3회 ‘코리아컵’은 전 세계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국제경주로 오는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상금 10억원의 ‘코리아컵(GⅠ, 1800m, 3세 이상, 혼OPEN)’과 상금 7억원의 ‘코리아 스프린트(GⅠ, 1200m, 3세 이상, 혼OPEN)’가 함께 펼쳐진다.

이번 출발 번호 추첨은 특별히 공개행사로 진행됐으며 한국 전통 문화제를 본뜬 토기를 이용해 번호를 추첨했다. ‘코리아컵(GⅠ)’과 ‘코리아 스프린트(GⅠ)’에 출전을 알린 총 9개국의 관계자들이 렛츠런파크 서울 예시장에 마련된 특설무대 앞으로 모였다.

경주 번호가 뽑힐 때마다 원하는 각국의 경마 관계자의 환호와 탄식이 이어졌다. 보통 거리손실이 적은 안쪽 번호가 유리하다고 전해지는데 한국 경주마들이 ‘코리아 스프린트(GⅠ)’ 앞 번호 1~7번을 휩쓸어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코리아 스프린트(GⅠ)’에 출전하는 한국 경주마 중 강력한 우승 후보인 ‘페르디도포머로이’의 임교철 마주는 가장 유리한 1번을 뽑았다.

임교철 마주는 “능력이 뛰어난 말인 데다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며 “1번을 뽑은 걸 보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한국 경주마 우승후보 ‘투데이’는 2번 게이트에서 출발하게 됐다. ‘코리아컵(GⅠ)’ 또한 한국 경주마들이 유리한 게이트 번호에 포진했다. 기대주 ‘돌콩’은 2번을 뽑았다.

‘돌콩’의 사이먼 조교사는 “‘돌콩’은 성장 중인 말이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컵(GⅠ)’의 출발번호 1번은 영국에서 온 ‘포레스트레인저’의 벤자민 스테판 매니저가 뽑았다.

2연승을 노리고 있는 작년 ‘코리아컵(GⅠ)’ 디펜딩 챔피언 ‘런던타운’은 끝에 가까운 번호 14번을 뽑았지만 만족감을 표했다.

우다 토시오 조교보는 “경주마 상태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올해도 우승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바깥쪽 출발 게이트를 원했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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