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열린 현판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6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열린 현판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6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회 출범
여야 대치 속 계획대로 추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놓고 계속되는 여야의 대치 속에서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열린 현판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득주도성장은 과정이 어렵지만 꼭 가야할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의 여러 정책들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들이라 다소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는 짧은 시간 금방 변화하는 게 쉽지 않지만 꾸준히 비전을 가지고 뚜벅뚜벅 가야하는 길”이라고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의 성공을 위해 우선 시장 친화적어야 한다며 이는 시장에 부담을 준다거나 반기업적인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시장 수용성을 충분히 감안해 우선순위나 정책의 강도 등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이나 시장을 통해 아무리 경제가 발전한다 하더라도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탄탄한 경제와 바람직한 경제 체질을 만드는 게 어려울 것”이라면서 소득주도성장은 혁신성장과 맞물려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득주도성장의 길을 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계층과 업종이 시장에서 나올 수 있다”면서 보완책과 함께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장표 소득성장 특위위원장은 “이제는 수출 대기업의 낙수효과에 의존한 경제 성장 패러다임이 한계에 봉착했고 기업과 가계,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가 한국 경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득주도성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에 “소득주도성장은 소득분배를 개선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성장 잠재력을 회복하는 것으로 한국 경제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역시 “국정운영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소득주도성장에 다시금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위원들이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살려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로비에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소득주도 성장특위 위원인 임원혁 한국개발연구위원,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 교수, 홍장표 소득주도성장 특위위원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차영환 경제정책 비서관 ⓒ천지일보 2018.9.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로비에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소득주도 성장특위 위원인 임원혁 한국개발연구위원,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 교수, 홍장표 소득주도성장 특위위원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차영환 경제정책 비서관 ⓒ천지일보 2018.9.6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