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바른미래당 지상욱 정책위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제8차 원내정책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취업자 수가 석달 연속 10만명대에 그친 것과 관련해 “이런 고용한파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서비스업, 일자리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업 일자리마저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천지일보 2018.5.17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바른미래당 지상욱 정책위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제8차 원내정책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취업자 수가 석달 연속 10만명대에 그친 것과 관련해 “이런 고용한파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서비스업, 일자리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업 일자리마저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천지일보 2018.5.17

지상욱 “예산검토 여부 따지니 비준 찬성 19%에 불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국회에서 비준동의를 해야 한다에 찬성 72%가 나온 여론조사가 왜곡된 것이라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6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개원사에서 밝힌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에 국민 72%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왜곡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문 의장은 지난 4일 개원사에서 ‘국민의 72%가 국회의 비준 동의에 대해 압도적으로 지지하며 찬성하고 있다’는 설문조사를 발표했다”며 “하지만 이는 특정한 답변을 유도하는 설문 문항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의장 비서실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1~22일까지 조사해 지난달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국민의 71.8%가 국회가 판문점 선언에 비준 찬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 의원은 문 의장이 밝힌 여론조사와 별도로 바른정책연구소에서 조사한 여론조사를 밝혔다.

그는 “바른정책연구소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R&R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3.1%가 ‘예산을 충분히 검토한 후 비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며 “국회의장실 여론조사와 바른정책연구소 여론조사의 결과 차이는 설문 내용의 차이였다”고 설명했다.

지 의원은 “바른정책연구소가 ‘남북 경제협력에는 추가적인 예산이 소요되는데, 국회가 즉각 비준동의를 해야하는가, 아니면 충분한 예산 검토 후에 비준동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여론조사를 하니 ‘국회의 즉각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19%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지 의원의 발언을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협조하겠다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에 대한 견제로 분석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에도 입장문을 통해 “(손 대표에게)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신임 당지도부는 대표의 돌출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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