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전 이사장 일면스님. ⓒ천지일보DB
동국대 전 이사장 일면스님.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6일 원로의원 일면스님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후보등록 순서에 따라 일면스님은 기호 4번에 배정됐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일면스님은 이날 오후 1시 50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 대리인 동산스님을 통해 서류 접수했다.

일면스님은 명허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4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제9~13대 중앙종회의원, 교육원장, 호계원장, 봉선사 주지, 군종특별교구장, 동국대 이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종립학교인 광동학원 이사장과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불암사 회주를 겸임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면스님을 포함한 총 4명의 스님이 접수를 마쳤다. 지난 4일 후보등록 추첨 결과 기호 1번에 혜총스님, 2번에 원행스님, 3번에 정우스님이 확정됐다.

기호 1번 혜총스님은 지난해 치러진 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후보사퇴했다. 스님은 1956년 통도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63년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기호 2번 원행스님은 1973년 월주스님을 은사로 사미계, 1985년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원행스님은 종단의 주요 스님들이 소속돼 있는 금강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호 3번 정우스님은 지난해 11월 35대 설정 총무원장 집행부에서 총무부장에 임명됐으나 6개월 만에 사임했다. 홍법스님을 은사로 1968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총무원장 선거 후보 등록은 이날 오후 5시까지다. 후보 자격 심사는 오는 11일에 진행되며 선거 하루 전인 27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총무원장을 선출할 선거인단은 24개 교구종회에서 각각 10명씩 240명과 중앙종회의원 78명 모두 318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개 교구본사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교구별로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중앙선관위는 자격심사를 통해 선거인단을 확정한다.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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