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 초청
폴란드로 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의 이야기
남북 두 여자가 찾아가는 치유·회복의 여정 담아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500명 한국전쟁 고아들의 비밀 실화를 담은 감동의 힐링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 오는 31일 개봉한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비밀 실화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남과 북에 있는 두 여자가 함께 떠나는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오는 10월 개막을 앞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 공식 초청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은 영화의 시선을 넓혀 색다르고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수작을 모아 선보이는 섹션이다.
특히 영화 ‘접속’ ‘생활의 발견’ ‘누구나 비밀은 있다’ ‘열세살, 수아’ 등을 통해 실력파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단편 영화 ‘분장실’ ‘영향 아래의 여자’를 연출하며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는 배우 겸 감독 추상미가 연출을 맡고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끈다.
추상미 감독은 역사 속 숨겨진 아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상처를 사랑으로 품었던 폴란드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위대한 사랑을 스크린에 담았다. 또한 탈북소녀 이송이 이 특별한 여정에 함께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선사한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1951년 폴란드로 간 아이들의 실제 사진을 담아 말도 통하지 않고 모습도 다른 폴란드에서 과연 이 아이들이 어떻게 지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울러 아이들이 송환된 뒤로 생사조차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도 아이들을 사랑으로 기억하고 있는 초로의 폴란드 선생님 모습은 잔잔하게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