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시장 가입자(회선) 점유율.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 2018.9.6
이동통신시장 가입자(회선) 점유율.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 2018.9.6

7월 점유율 41.92% 기록

LGU+, 20%대 진입 눈앞

“당분간 점유율 유지될듯”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최근 41%대까지 떨어지면서 이통사들의 점유율 변화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가입자(회선) 점유율은 7월 기준 41.9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42.44%)보다 0.5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동통신 시장의 점유율 절반(50%)을 차지했던 SK텔레콤은 최근 40%대마저 위협받고 있다. 반면 3위 LG유플러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점유율 20%대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SK텔레콤 점유율은 2014년 말(12월) 기준 46.20%로 50% 선이 무너진 데 이어 2015년 44.54%, 2016년 43.63%, 2017년 42.44%, 2018년 7월 41.92%로 매년 1%포인트 안팎 감소해왔다.

KT도 지난 2014년 말(12월) 기준 26.57%로 30% 선이 무너진 데 이어 2015년(25.92%), 2016년(25.63%), 2017년(25.91%) 모두 25%대에 머물렀다. 2018년 7월은 소폭 상승해 26.09%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7월 기준 점유율이 19.96%를 기록해 2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2014년 말(12월) 19.23%, 2015년 19.50%, 2016년 19.57%, 2017년 19.83%, 2018년 7월 19.96%로 집계됐다.

알뜰폰도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했다. 알뜰폰은 2015년 말(12월) 기준 10%대를 기록한 후 2016년 11.16%, 2017년 11.82%에 이어 지난 7월에는 12.03%로 올랐다.

SK텔레콤의 점유율 하락에도 1위 자리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2위와의 점유율 차이가 10%포인트 가까이 되는 데다 KT 역시 점유율이 계속 줄어드는 중이고 3위 LG유플러스의 성장세는 미미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 출시된 이통사들의 신규요금제(저가요금제)로 인해 알뜰폰에도 영향을 끼친 점을 살펴보면 알뜰폰의 점유율도 계속 상승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번호 이동시장에서 알뜰폰의 가입자 수는 지난 5월부터 계속 순감소세를 기록했고 8월에는 감소 건수가 1만 8604건에 달했다. 이통사가 신규요금제를 출시한 5월부터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3만 8449명, 3만 9754명의 가입자를 다른 회사에서 뺏어왔고 KT는 2426명을 뺏겼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시장 점유율 구조는 시장의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유지될 것 같다”며 “과거 3G에서 4G로 넘어올 때를 비춰볼 때 5G가 상용화돼도 4G와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기술방식별 회선 현황 점유율(단위: %).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 2018.9.6
이동통신 기술방식별 회선 현황 점유율(단위: %).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 20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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