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바이오헬스·소프트웨어·지식재산 분야 집중지원”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6일 신성장동력을 통한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바이오헬스·소프트웨어·지식재산 분야를 집중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국회에서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을 첨단화하도록 R&D를 적극 지원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창업도 돕기로 했다고 ‘신성장동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당정청 협의’ 뒤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를 위해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의 연구개발(R&D) 지원,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규제샌드박스(일정 기간 규제 없이 사업할 수 있는 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발명·특성화고 지정 확대 등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인공지능·정보기술(I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과 임상시험 체계 첨단화 오송·대구 지역의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신약개발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혁신형 의료기기 R&D 확대, 국가별 맞춤형 화장품 개발로 수출지역 다변화,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와 최첨단 바이오헬스 분야 육성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도 당정청은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이 지식재산을 담보로 사업화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 투자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은 일자리전망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에는 일정한 정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2019년에 (일자리) 개선이 본격화하고 (내년) 2분기가 되면 정부 정책의 효과가 실제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에서 기존 성장엔진이 점점 한계를 맞고 있다”며 “새 성장의 엔진이 될 신산업 육성이 중요한데, 바이오헬스, 소프트웨어, 지식재산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지난 정부도 소프트웨어 중심이라는 정책을 추진했지만, 눈에 보이는 효과가 없었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고, 특허 디자인 등 지식재산을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정청 회의에서 논의한 구체적인 대책 등은 일자리위원회가 오는 11일 더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