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한 시민이 이날 오전 홋카이도 치토세 인근의 아비라 정에서 지진으로 크게 파손된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6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한 시민이 이날 오전 홋카이도 치토세 인근의 아비라 정에서 지진으로 크게 파손된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6일 새벽 3시 8분께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이날 오전 3시 20분께 규모 5.3, 오전 6시 11분께 규모 5.4 등의 강한 지진이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아비라초(安平町)에서 진도 6강(强)의 진동이 관측됐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진도 6강은 무언가를 붙잡지 않으면 움직이지 못하며, 고정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움직이거나 쓰러지는 것이 많아지는 정도의 지진이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최소 48명이 부상을 당했고, 토사 붕괴가 발생한 일부 지역에선 주민 안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 전역 약 295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일부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고, 아오모리와 하코다테 사이를 운행하는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 규모를 6.6으로 발표했고, 강진 이후 규모 4.3∼5.4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1주일 사이에 같은 규모의 지진 발생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발생 후 2~3일 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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