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6

노조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 신분

2012~2017년 경영지원실장 역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삼성그룹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이 의장은 6일 오전 9시 51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의 조사를 받는다.

그는 조사실로 가면서 “노조와해 공작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이 있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이 의장을 상대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2013년 이후 노조와해 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장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다.

검찰은 위장 폐업, 비노조원 일감 줄이기 등 와해 공작이 본사 지시로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그간 수사를 통해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이 그룹 미래전략실과 함께 기획 폐업과 재취업 방해, 노조원 불법사찰 등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했고 이를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내려 보낸 정황을 다수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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