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 순례길’ 교황청 국제 순례지로 승인
‘천주교 서울 순례길’ 교황청 국제 순례지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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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한국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소문순교성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출처: 약현성당 홈페이지)
2014년 8월 한국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소문순교성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출처: 약현성당 홈페이지)

14일 서소문 순교성지서 선포식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우리나라에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 승인을 받은 국제 순례지인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열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5일 “박해의 역사를 간직한 서울 순례길이 교황청의 공식 승인을 통해 국제 순례지로 선포된다”고 밝혔다.

서울 순례길은 염수정 추기경이 2013년 9월 서울대교구 성지 순례길을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이 순례길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중구, 종로구, 용산구, 마포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천주교 서울 순례길(27.3㎞)’로 지정돼 조성됐다. 순례길은 말씀의 길, 생명의 길, 일치의 길 등 3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1구간 ‘말씀의 길’은 명동성당부터 을지로 김범우집터~수표교 인근 이벽의 집터~종로3가 인근 좌포도청 터~종로성지성당~광문 성지~가톨릭대 성신교정~북촌한옥마을 성정보름우물~가회동 성당에 이르는 코스다.

2구간 ‘생명의 길’은 가회동성당을 출발해 광화문 시복 터~형조 터~의금부 터~전옥서 터~우포도청 터~경기감영 터~서소문밖 네거리 순교성지~중림동 약현성당에 이른다.

3구간 ‘일치의 길’은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당고개순교성지~새남터 순교성지~절두산 순교성지~노고산성지~용산 성심신학교~왜고개 성지를 거쳐 관악구의 삼성산 성지까지 이어진다. 왜고개 성지에서 삼성산 성지까지는 택시나 버스로 이동해도 된다.

서울대교구는 이를 기념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를 ‘한국 순례 주간’으로 정하고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를 포함해 아시아 13개국 가톨릭 종교 지도자 32명을 초청해 성지 순례, 국제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선포식은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소문 역사공원 순교성지에서 열린다. 선포식은 미사, 교황 축복장 수여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한국 순례 주간에 초청된 가톨릭 종교지도자들과 아시아 청소년 대표들은 11~13일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걷고 솔뫼, 해미성지 등을 방문한다. 서울대교구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아시아 청소년단의 한국 순례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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