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매우 합리적이고 타결하기 수월한 합의”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진행되는 유엔 총회 기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서명을 하게 될 수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사바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의 확대 정상회담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우리는 한국과 합의를 이뤘고, 몇 주내에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서명이 이뤄질지 모른다”며 “합의는 오래 전에 이뤄졌으며, 우리는 아주 짧은 기간 내에 서명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FTA 개정에 대해 “실제로 매우 합리적인 합의였다”며 “꽤 타결하기 수월한 합의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FTA에 대해 “(개정 협상을) 시작할 때에는 미국 입장에서 끔찍한 협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개정안에 대해 “훌륭한 협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희망컨대 그것은 그들을 위한 훌륭한 협정일 것이며, 우리 입장에서 공정한 협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통화에서 이달 하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별도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힌 만큼, 개정된 한미FTA 서명식이 유엔 총회 기간 한미 정상의 양자회담 자리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21일 “한미FTA는 미국의 국내 절차가 8월 13일에 끝났기 때문에 9월 정도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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