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심경 고백 “이겨내려고 버티고 버텼다”… 피의자 추행 혐의 부인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성폭력 피해사실을 고백한 유튜버 양예원이 첫 공판에 참석해 심경을 고백했다.

양예원은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형사 4단독 이진용 판사 심리로 열린 최모씨의 강제추행 등 혐의사건 제1회 공판에서 피해자 자격으로 법정 방청석에 앉았다.

피고인 최씨는 양예원을 비롯한 모델들이 촬영에 동의했으나 유포에는 동의하지 않았던 사진을 지인들에게 유포했다는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하지만 양예원과 다른 모델 1명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했다.

양예원은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괜히 말했나, 괜히 문제를 제기했나 하는 후회도 했지만 힘들다고 여기서 놔버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 것이고 저 사람들(피고인) 처벌도 안 받고 끝나는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잘 이겨내려고 버티고 또 버텼다”고 덧붙였다.

양예원을 법률 대리하는 이은의 변호사는 이날 법정에서 진술기회를 요쳥해 양예원의 피해자 증인 신문 등 재판 절차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