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수학·영어 작년보다 어려웠다… 향후 학습 계획 짜야
9월 모의평가, 수학·영어 작년보다 어려웠다… 향후 학습 계획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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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의 고3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습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예정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천지일보
17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의 고3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습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7.11.17

국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5일 실시됐다. 오는 11월 15일 실시되는 수능의 최종 리허설격인 이번 시험에서 수학과 영어는 다소 어려웠고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입시업체 분석결과에 따르면, 1교시 국어는 지난해 수능 난이도와 비슷했고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독서는 고난도 출제기조를 유지한 반면 문학은 쉽게 출제됐다. 화법과 작문 복합지문에서 5문항이 출제됐으나 문제유형에는 변화가 없었다.

수학의 경우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이과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가형에서는 상위권 변별력을 위해 고난이도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문과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에서도 고난이도 문항이 출제됐고 지난 6월 모의평가와는 다른 형태의 문제가 출제돼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도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1등급 비율이 4.2%에 불과했던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의평가를 실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9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출제위원단은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하면서도 수험생들에게 수능 시험체제·문제유형에 대해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출제의 기본 방향을 정했다”고 했다.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평가가 마무리된 가운데 해당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학습 전략을 계획해 본 수능에 대비하고 대입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도 나왔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9월 모의평가에 대해 지금까지 자신의 실력을 진단하고, 수능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예측해봄으로써 향후 학습 전략을 짜는데 중요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와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정시보다는 수시에 합격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시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상위권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가늠해 지원해야 한다. 또한 비슷한 교과 성적을 가진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치열한 경쟁이므로,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을 철저히 분석해 지원해야 불리함이 없다.

교과 성적은 부족하나 비교과 영역에서 우세를 보인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9월 모의고사 후 지원전략의 수정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에 비해 우수하다면, 정시까지 염두에 둔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는 논술 준비도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 논술 전형에 지원해볼 수 있다.

경쟁률은 높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통과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논술은 준비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수 있는 곳에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4등급 이내라면, 비교과 영역의 준비도에 따라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 전형에 지원해 볼 수 있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교과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비교과 우세만 믿고 지원했다가 실패하기 쉽다. 수능 모의고사만 잘나오는 경우라면 과감히 남은 기간 수능에 집중해 정시를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

9월 모의평가뿐 아니라 6월 모의평가 성적표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비교해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면 실제 수능에서는 9월보다 성적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시에서 성적 향상을 염두에 두고 목표 대학을 다소 상향하거나 소신 지원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지만 너무 높게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며 수시 비율이 근 70%가 넘으므로 정시 합격 가능 대학을 수시에 지원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다만 수시에서는 지나친 하향 지원은 금물이다. 대체로 수시 지원은 총 6번의 기회에서 상향 2개, 소신 2개, 적정 2개를 적절하게 섞어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에 붙고 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2개 영역 등급 합이 6등급이 나오는 학생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이 등급 합 5인 대학 두 군데, 등급 합이 6인 대학 두 군데, 등급 합 7 또는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으로 두 군데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9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지원할 수시 전형에 따른 수능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모의평가 성적에 비해 수능에서 극적인 점수 향상을 이끌어내는 경우는 많지 않다.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점수가 향상되는 경우는 있지만, 이는 구체적인 학습 계획에 따라 꾸준히 노력해온 수험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막연하게 수능에서 점수가 올라가겠지 라는 기대는 금물이다.

효율적인 입시 전략을 위해 본인의 지원 예정인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분석해 남은 기간 영역별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만약 정시에 집중하고자 한다면, 목표 대학의 정시 수능 반영 방법, 즉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 등을 분석해 남은 기간 수능을 대비하는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또한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강약점을 분석해 강점은 더욱 강하게, 약점은 최소화할 수 있는 ‘강강약약(强强弱弱)’ 학습 전략을 세워 영역별·단원별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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