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3명의 사상자가 난 사고와 관련,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3명의 사상자가 난 사고와 관련,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5일 공식 사과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날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사고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직원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를 당한 직원들의 회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사고를 철저하게 조사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원인을 찾겠다”라며 “스스로 안전에 대해 과신하지는 않았는지 하나하나 처음부터 살펴,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는 사업장이 되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1층 CO₂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이산화탄소 누출로 A(24)씨가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입니다.

9월 4일 발생한 기흥사업장 사고와 관련한 김기남 대표이사의 사과문 전문을 보내드립니다.

어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슬프고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만 이런 참담한 결과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직원과 그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사고를 당한 직원들의 회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회사는 관련 당국과 함께 이번 사고를 철저하게 조사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원인을 찾겠습니다.

스스로 안전에 대해 과신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하나하나 처음부터 살펴,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는 안전하고 일하기 좋은 사업장이 되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고를 당한 직원들과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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