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5일 실시된 ‘2018 9월 모의고사’ 국어영역에 대해 교육업계는 대체적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쉽거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2018 9월 모의고사는 지난 6월에 비해 다소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다.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70% 유지했고, 6월 모의평가가 다소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문항 수준을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 팀장에 따르면, 특히 전체적으로 볼 때 독서는 고난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 반면 문학이 6월에 비해 쉽게 출제되었다는 점이 수험생들에게 안도감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시나리오 지문은 오랜만에 출제됐는데, 지금의 남북관계와 관련하여 선정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화법과 작문 복합 지문에서 다섯 문항이 묶인 세트가 새롭게 출제되었으나 문제를 푸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낯설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다.

커넥츠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은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제시문의 연계율이 높았고, 독서 제시문의 난이도도 6월 평가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시간의 문제만 해결된다면 모든 수험생이 어렵지 않게 시험에 임했을 것”이라며 “6월 평가원과 비교해서 대체적으로 무난한 난이도였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이 추정하는 9월 모의고사 국어영역 1등급 추정 점수는 93~94점이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이번 2018 9월 모의평가는 2018 수능과 6월 모의평가 체제에서 일부 변화를 준 형태로 출제됐다”며 “화법과 작문에서는 최근 경향과 마찬가지로 화법과 작문을 묶은 복합 지문이 출제됐지만 4문항이 아니라 5문항 세트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독서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문학은 고전 시가와 현대 시 영역이 복합 지문으로 출제되고 최근 잘 출제되지 않았던 극 영역이 출제되는 등 상당 부분 변화가 있었다”며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되지 않았던 문학 이론 지문 또한 다시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실장은 “EBS 교재 연계 비율이 71.1%인데, 문학에서 일부 지문이 직접 연계가 된 것을 제외하면 개념이나 원리, 논지 등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연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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