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예진 기자] 31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한 아파트 인근에 생긴 싱크홀로 인해 도로가 푹 꺼진 모습. 소방당국에 따르면 싱크홀의 크기는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이다. 최근 내린 강한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1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31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한 아파트 인근에 생긴 싱크홀로 인해 도로가 푹 꺼진 모습. 소방당국에 따르면 싱크홀의 크기는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이다. 최근 내린 강한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1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신축 오피스텔 공사장의 흙막이 붕괴로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현장 인근 아파트의 기울기 검사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천구는 지반붕괴 현장 인근 아파트에 대한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아파트의 외벽 등 6곳에 건물경사계를 설치한 결과, 아파트 기울기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금천구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7시에 건축구조기술사와 한국지반공학회 굴착위원회 간사는 사고지점과 인근 아파트에 계측기를 설치해 측정한 계측결과를 분석한 결과, 토질분야 ‘신규 균열 없음’, 건축구조분야 ‘추가적 변형 없음’으로 확인됐다.

금천구가 공개한 계측결과보고에 따르면 건물경사계의 최종 각변위값은 온도변화에 따라 미소한 변화를 보이나 건물의 기울기에 큰 변화는 없고 허용치 이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추가적인 변형이 생기지 않는다면 구조물의 안전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밝혔다.

토질분야에서도 지반붕괴가 있었던 아파트 주차장에 신규 균열로 인한 추가 균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6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동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 주변의 땅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 규모로 발생한 이 사고로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대피해 귀가하지 못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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